★ [광주 백숙 맛집] / 옻닭, 오리백숙, 닭백숙, 녹두죽 / 일곡동 산골마을

안녕하세요!

이번에 결혼식을 앞둔 친구가 있어서 결혼식 전에 맛있는 음식 먹자고 모였는데 한 친구가 백숙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는 너무 맛있다고 소개해준 집이에요  

 

 

 

▶ 산골마을
가게주소 : 광주 북구 삼각외촌길 3 산골마을 식당
전화번호 : 062-263-4811
영업시간 : 매일 오후 12:00 ~ 오후 10:00
주차공간 : 주차장 O, 넓음
주문메뉴 : 옻닭(70,000원), 예약주문 필수!

 

 

 

 

 

 

산골마을 외관

 

일곡동 외곽 쪽에 있는데 가게가 엄청 커요 그리고 그만큼 주차장도 넓었습니다 위 사진처럼 가게 앞에 주차하셔도 되고 안으로 쭉 들어가시면 주차장이 또 있기 때문에 주차하시기 편하실 거예요 

 

주차장

 

 

 

입구

 

 

 

홀 1

 

 

 

홀 2

 

 

 

옻 주의

 

내부가 굉장히 커요 룸도 있어서 좋더라고요 먼저 앉아계시던 다른 손님들 연령대를 보니까 한 팀도 빠지지 않고 50대~60대로 보였어요 그 모습에 여기는 정말 찐맛집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옻닭으로 예약 주문했는데, 이 가게는 옻에 약처분을 안 하기 때문에 주의하라는 문구가 있어요 참고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와 나머지 한 명은 옻닭을 처음 접하기 때문에 혹시 몰라 친구가 집에서 옻 알레르기 방지 알약을 챙겨 와서 먹었습니다 자리에 착석하면 예약주문을 했기 때문에 시간 맞춰 세팅이 되어있었습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묵은지와 무김치, 된장오이무침, 부추김치, 깻잎장아찌, 적양파, 청양고추, 된장이 있습니다 자리에 착석하면 추가로 옻닭 육수를 주시는데 쌉싸름하면서 고소하니 계속 홀짝홀짝 들어가더라고요 

 

 

 

 

묵은지, 무김치

 

 

 

된장오이무침

 

 

 

부추김치

 

 

 

부추, 깻잎장아찌, 적양파, 청양고추, 된장

 

 

 

옻 국물

 

 

 

그리고 옻닭 한 마리를 통으로 가져오셔서 테이블 앞에서 손질해 주십니다  

 

옻닭 해체

 

 

 

 

 

 

손질된 옻닭

 

 

 

영롱한 옻닭

 

 

허벅다리살

 

 

 

김치와 살코기

 

제가 뼈에 붙은 오도독뼈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닭다리랑 허벅지 뼈가 몽둥이처럼 어마어마하게 커서 먹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이 옻닭을 보니 소주를 안 먹을 수가 없더라고요 보통 소맥파인 저는 이날만큼은 소주에다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소주를 시켰습니다 먼저 살코기에 소금 한번 찍어 먹고, 묵은지 싸 먹고, 부추김치에 묵은지 싸 먹고, 소금에 찍어먹고, 한 번씩 옻국물 먹어주다 보면 이게 무한반복으로 소주가 그렇게 잘 들어가더라고요 특히 부추김치가 이날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평소에 찾아먹지 않는 김치인데 유독 맛있었습니다 와중에 닭발은 아무도 먹질 못해서 손도 못 댔습니다 친구들한테 말하길 이 사실을 우리 아빠가 그걸 알게 된다면 극대 노할 일이라면서 웃었네요 저희 아버지는 뼈까지 씹어드세요 진짜로 뼈 안에 있는 골수가 그렇게 맛있다고 작은 뼈들은 그냥 삼켜먹고 큰 뼈들은 게장 먹듯이 드신답니다

 

무튼 이날 진짜 웃긴 게 이렇게 아버지 이야기를 했는데 다 먹고 계산하려고 나가다가 저 멀리 아버지가 친구분들과 먹고 있더라고요! 진짜 너무 황당해서 친구들한테 여기 좀 봐봐! 우리 아빠야 인사해하고 다들 놀람+웃음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몽둥이

 

 

 

물렁뼈 좋아한다고 계속 몽둥이만 주는 다인이..

 

 

 

살코기 양봐 우와 씨봐

 

먹다가 보면 육수가 졸아드는데 직원분인지 사장님인지 잘 모르겠는데 저희 그릇 보더니 육수 추가 필요하시면 드릴 수 있으니까 말하라고 하시더라고요 마침 없어서 한번 추가 요청했습니다 틈틈이 부족한지 체크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닭발은 왜케 작아 괜찮아 발은 도전할 엄두가 안나요

 

 

 

 

 

 

500ml 생수, 참이슬

 

 

 

간만에 소주

 

한참 미친 듯이 달리다가 죽이 먹고 싶어서 죽을 달라고 말하면 뚝배기에 한가득 내어주세요 남은 닭고기에 부어서 육수추가해서 끓여 먹고 싶었으나 남은 거 포장해 간다고 따로 먹자고 해서 그냥 덜어서 먹었습니다 제가 솔직히 백숙도 좋아하긴 하는데 백숙 먹을 때 후식으로 나오는 닭죽을 더 좋아해서 저에겐 죽이 메인디쉬였어요 그리고 그중에서 녹두를 넣어서 만든 닭죽을 제일 좋아합니다 여기가 딱 어렸을 때부터 먹었던 그 닭죽맛이에요 너무 맛있었습니다 배가 너무 불렀었는데 묵은지랑 부추김치 돌아가면서 올려먹다 보니 두 그릇이나 먹었네요 

 

 

 

 

 

 

 

 

 

 

 

산골마을의 총평! 메인부터 반찬까지 나오는 음식들이 다 맛있고 확실히 손맛이 있습니다 또 가게위치가 외곽 쪽에 있으나, 차 타고 가시면 주차장 걱정도 없으실 거예요 전체적으로 어디 하나 빠지지 않아서 부모님이나 지인들에게 자신 있게 소개해줄 수 있는 맛집입니다 그럼 이상 참고하셔서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