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목요일부터 매우 매우 바빴어요 일은 가야 하고 이사는 해야 하고 짐도 싸야 하고 정리 청소도
해야 하고 진짜 미친 듯이 보낸 거 같아요
진짜 제가 이사를 많이 다녀봤지만 이번 이사는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이번주말은 사진이나 이런 거 많이 찍어서 일상에 대해서 많이 적으려고 했는데 진짜 지쳐서
쉬다가 움직였다가 쉬다가 움직이다가 하느라 사진이 너무 없어요
토요일도 청소하고 뭐 하고 이삿짐 옮기고 다이소 가고 새로운 집 정리도 하고 이거를 반복하니깐
오후 여섯 시가 돼서 친구들 올시간이라 얼른 샤워하고 세탁방에 가서 이불빨래하고 보니까 친구들이 하나둘씩
오더라고요
치킨은 오빠통닭에서 후라이드반 양념반 주문했고요 족발은 제가 시킨 게 아니라 어딘지 모르겠어요
족발은 먹을만했고 오빠통닭이 진짜 맛있었어요 바삭바삭 최고
이렇게 먹다가 장어도 먹고 라면도 먹고 라죽도 해 먹었는데 이 세 개 메뉴를 스쳐 지나갈 때 모든 인원이 취했습니다
진짜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를 모르겠어요
그 와중에 동영상은 찍었는데 다음날 영상 보고 친구들이 너무 웃겨서 올려봐요
E에게 둘러싸인 I성향의 친구가 친구들 끔벅끔벅 쳐다보는 는 게 너무 웃겼고,
조용한 I는 신경도 안 쓰는 E성향의 나머지 친구 세명도 너무 웃겼어요 ㅠㅠ
아 진짜 이날 집들이 온 친구들 모두가 엄청 웃고 엄청 먹고 엄청 행복해하면서 시간 보냈던 거 같아요
친구들이 집들이 선물도 어떻게든 챙겨주려는 것도 참 고맙더라고요
무튼 술 왕창 먹고 다음날 또 남자친구랑 숙취에 시달렸는데 또 그 와중에 뭔가를 엄청 돌아다녔어요
아침 먹으러 갔다가 공구도 보러 가고, 점심엔 롯데리아도 가고, 다이소도 가고, 그리고 저녁에는
간단하게 계란말이랑 리얼팜 구워서 먹었는데 집에 식기류가 없어서 오로지 나무젓가락으로 계란말이 했어요 뿌듯
자취 11년 차면 그 정돈 껌이죠! 아 물론 모양은 별로고요..
근데 제 친구 엄마(실제로 엄청 친해서 저도 엄마라고 부릅니다)가 매년 김치랑 깍두기를 조금씩 주시거든요?!
이게 뭐냐면 할머님께서 담그신 건데 이게 진짜 너무너무 맛있어요..
제가 김치를 매우 좋아하잖아요?? 이게 딱 제 취향저격 전라도 김치 그 자체거든요
진짜 어제 깍두기만 한 이십 조각을 먹었어요 너무 아삭아삭하고 맛있어서 이십 조각 먹을 때마다 감탄하면서 먹었습니다
심지어 남자친구는 김치랑 깍두기를 별로 즐겨 먹지 않는데 옆에서 저랑 똑같이 흡입하더라고요.. 말 다했죠
주말 내내 너무 퍼먹어서 65킬로 찍어버리고 오늘부터 금요일 점심까지는 운동만 안 하고 식단까지 하려고요..
식단 사진 모아서 일기 써야지..!(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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