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여름휴가 때 원래 강원도 스노클링이 주목적이었는데 너무 거리가 멀다 보니 중간지점을 대구로 잡고 겸사겸사 맛집 탐방을 하고 하루 쉬었다 그다음 날 강원도를 다녀왔습니다 대구와 마찬가지로 강원도도 생전 처음 방문을 했습니다
광주에서 진짜 멀긴 멀더라고요..
숙소부터 저녁식사, 그리고 아침 해장까지 장호항에서 모두 해결했어요 저희가 잡은 펜션 주변에 정말 다~ 있더라고요
스노클링성지, 치킨집, 삼겹살집, 해장국집, 심지어 편의점은 펜션 건물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솔직히 강원도는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고 방문했어요 펜션만 제외하면 모든 것이 즉흥이었습니다
강원도 여행은 맛집탐방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로 별점을 매기지 않았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 장호항펜션
펜션주소 : 강원 삼척시 근덕면 장호길 122 3층
전화번호 : 0507-1341-0840
숙박일시 : 2023.08.14 ~ 2023.08.15
숙박요금 : 16만 원(3인기준 최대 4인가능 / 1인 추가 시 1만 원)
펜션은 저희가 갔던 시기가 극성수기라 숙박요금 1인추가해서 4인기준 총 17만 원이었습니다 사장님께서 3시 이후 입실 가능 하다고 하셨고 저희는 305호로 안내받았습니다 펜션이라기보단 민박정도의 시설이었습니다
뷰는 베란다에서 장호항 바다가 한눈에 보였어요 내부에서 바비큐, 흡연은 절! 대! 금지라고 하셨고, 혹시 바비큐를 하고 싶으시면 버너를 가져가서 옥상에서 하시면 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다른 한 호실에서 문을 열어놓고 그냥 안에서 고기를 구워드시더라고요 별도의 제재를 받지 않으신 건지 꽤 오래도록 구워 드셨습니다
시설이 오래됐는데 사장님께서 관리를 잘하시는지 깔끔했어요 창문이 커서 바람도 잘 통하고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시원하더라고요 이날 아니나 다를까 차와 사람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다행히 저희 펜션은 장호항 스노클링 성지에서 걸어서 5분도 안 걸렸습니다 스노클링 하고 온몸이 젖어서 굉장히 추웠는데 펜션이 가까워서 너무 편하고 좋았습니다
저녁식사를 하고 2차로 치킨을 포장해서 옥상에서 바닷바람 솔솔 맞으며 놀았답니다
옥상에서 바라본 장호항의 바다도 참 좋았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 먹고 먹지 않았던 멕시카나도 펜션과 2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갓 나온 치킨을 먹으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치킨과 함께 곁들인 주류도 CU편의점이 펜션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공급이 잘돼서 편리했고요 아 그리고 멕시카나가 원래 이런 맛이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살짝 비비큐와 느낌이 비슷하더라고요? 짭짤하니 어렸을 때 제 기억 속의 멕시카나에 비해 훨씬 맛있어졌어요!!
저녁쯤에는 낮에 들렸던 시끄러운 소음과 짜증소리가 없어졌고, 사람들의 기분 좋은 웃음소리와 맛있는 음식냄새 바다냄새까지.. 사람들이 지금 이 시간에 엄청 행복해하고 있구나 느꼈어요 물론 저희 일행분들도 엄청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바닷가 쪽이어서 그런가 아님 강원도라서 그런가 광주보다 훨씬 시원했어요
장호항펜션의 결론!
혹시 다음번에 장호항으로 스노클링을 다시 하게 된다면 전반적으로 위치, 편의시설, 뷰, 쾌적함 등 갖춰진 곳이었기 때문에 다시 찾고 싶은 펜션이었어요 저렴한 가격에 골고루 갖춘 펜션이라 가성비를 찾고 있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 마카올래(저녁식사)
가게주소 : 강원 삼척시 근덕면 장호항길 120
전화번호 : 033-572-7878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30 ~ 오후 8:00 / 브레이크 타임 오후 3:30 ~ 오후 5:00 / 라스트 오더 오후 7:30
주문메뉴 : 냉동 삼겹살 4인 - 60,000원, 된장찌개 2개 - 8,000원
낮에 스노클링 하면서 봐둔 곳인데 바다를 보면서 삼겹살을 먹을 수 있더라고요!! 낮에 찜 해놨다가 다들 씻고 나왔는데
낮에는 사람이 없었는데 저녁쯤 가니까 만석이였습니다 웨이팅은 이십 분 정도 했고, 저희만 유일하게 웨이팅을 했는데 열심히 기다린 만큼 바다 쪽 테이블에 앉고 싶었는데 비워지지를 않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안쪽 테이블에 착석을 했는데 그 후 오분정도 후에 어떤 사람들은 지나가다가 여기 갈까? 했는데 마침 바다 쪽 테이블에 앉아계시던 사람들이 나가서 운 좋게 기다리지도 않고 바로 바다 쪽으로 앉으시더라고요 운좋으신 팀들이 두 팀인가 계셨었습니다 조금만! 부러웠어요 나름 안쪽도 바다가 잘 보여서 금세 다시 잘 놀았습니다
사실 앞서 말했다시피 식당들을 다 즉흥적으로 들어간 거라 여기도 큰 기대는 안 하고 들어갔었습니다 오로지 바다뷰를 위해서 간 거였기 때문에 별 생각이 없었어요 얼른 굶주린 배를 채우고 싶었습니다
밑반찬들이 먼저 나왔습니다 기름소금장도 인당 한 개씩 챙겨주셨어요
상추, 쌈장, 고추와 마늘 슬라이스, 무생채, 콩나물 무침, 파절이, 마늘장아찌, 김치가 기본적으로 세팅됩니다
그리고 냉삼 4인분을 접시에 담아서 주세요
버너를 켜고 고기불판 위에 냉동 삼겹살을 올립니다 마늘과 김치 콩나물 무침도 같이 구워주면 더 맛있습니다
냉삼에 술도 빠질 수 없죠 바다 쪽 뷰는 아니지만 그래서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고기도 딱 생각하는 냉삼의 맛이었어요
그리고 밑반찬도 꽤 괜찮았습니다 세팅도 깔끔하게 잘 나오고 파무침도 맛있었습니다
기대 이상이었어요 무엇보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술도 술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같이 추가한 된장찌개가 전라도 할머니가 끓여주시는 된장찌개 맛이었어요 너무 맛있어서 추가로 한 개 더 시켰습니다 된장찌개가 진짜 찐이었어요 어느 정도 찐한 된장찌개 국물을 먹다가 밥을 말아서 된장술밥으로 먹었습니다
아 이 된장찌개 또 먹고 싶네요 감칠맛이 너무 좋더라고요 된장술밥 위에 구운 김치를 올려서 먹으면 정말 최고의 안주였습니다
맛있게 먹고 식당 근처 장호항 다리가 있는데 소화시킬 겸 경치 보면서 산책했는데요 저녁에 불빛에 비친 물속을 보니 더 투명하고 예쁘더라고요 무계획이었지만 정말 좋은 저녁을 보냈습니다
마카올래의 결론! 시원한 바람과 좋은 경치를 보며 추억의 냉동 삼겹살과 맛있는 된장찌개 ! 여행의 마무리로 좋은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추천드려요!
▶ 장호 감자탕(아침식사)
가게주소 : 강원 삼척시 근덕면 장호길 122 1층 3호
전화번호 : 0507-1319-8926
영업시간 : 월, 화, 수, 목, 금 오전 10:00 ~ 오후 9:00 / 토, 일 오전 9:00 ~ 오후 9:00 / 공휴일 모두 정상영업
주문메뉴 : 뼈해장국 3인 - 33,000원, 소불고기 볶음밥 - 8,000원
다음날 새벽부터 저는 정말 미친듯한 장염에 시달리기 시작했어요 새벽부터 그날 하루 꼬박 화장실만 30번은 갔습니다 광주를 내려오는 도중에 약국에서 약을 먹고 거의 실신하듯 내려왔네요 일부러 계속 잠자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마어마한 복통에 진짜 현기증이 나더라고요 이렇게까지 장염을 앓아본 적이 처음이었네요
무튼 그 와중에도 일행들이 아침 먹자고, 요 앞에 감자탕 집을 가자고 해서 고민고민하다가 배는 또 눈치 없이 고프고,, 여기를 전날부터 꼭 가보고 싶기도 했어서 결국 따라갔습니다
들어가면 안쪽에 세로로 쭉 테이블이 놓여 있는데 저 위쪽 테이블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바깥쪽은 조금 문 앞이라 어수선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3명은 뼈해장국을 주문했고 다른 1명은 소불고기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간 거라 저희가 들어갔을 땐 홀에 한 팀밖에 없더라고요 저희 들어가고 10분 후 3팀이 더 들어왔습니다 다들 전날 술 드시고 해장하시러 오는 것 같았어요
반찬으로는 쌈장, 생양파, 고추, 깍두기가 나오고요 추가로 드시려면 바깥쪽 셀프바에서 가져가시면 됩니다
각 테이블에는 식초와, 겨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반찬 주실 때 겨자나 식초를 덜어먹으라고 빈 종지도 주시기 때문에
종지에 부어서 드시면 됩니다 보통 광주에서는 뼈해장국시킬 때 와사비장이나 초장을 주시는데 여기는 신기하게 겨자랑 식초를 주시더라고요 특이했습니다
의도치 않게 곰돌이 모양이 나와서 귀여워서 찍어봤습니다 큭
먼저 소불고기 볶음밥이 나왔습니다 배가 아파서 손톱정도만 먹어봤는데 오! 맛있었어요 고슬고슬 잘 볶아져 있고 간도 삼삼하니 딱 맞더라고요 이거 시킨 친구도 맛있다고 잘 먹더라고요 그리고 뼈해장국은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볶음밥 나오고 십 분 후에 뼈해장국이 나왔습니다 콩나물국밥처럼 콩나물이 잔뜩 올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국물은 엄청 맑았어요 진한 뼈해장국으로 생각하지면 안되고 콩나물국밥 같은 심심한 맑고 깨끗한 국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광주에서 판매하는 뼈해장국과는 달랐습니다 그래서 저희 일행 입맛에는 살짝 부족한 느낌이 들었는데 저는 이때 복통으로 시달리고 있을 때라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살코기도 부들부들하니 살이 쏙쏙 잘 발라졌습니다 콩나물도 아삭아삭하니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장호감자탕의 결론! 콩나물과 맑은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침식사로 괜찮았고, 고기 잡내가 조금 났지만 심한 편은 아니고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냄새였습니다 그럼 이상 참고하셔서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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